첫 오류 인지부터 복구까지...전산망 마비 3일 [앵커리포트] / YTN

2023-11-20 19

무려 56시간이었습니다.

국가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오류를 인지는 했지만,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잠시 중단 안내를 했다가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대국민 조치를 하기까지,

그리고 최종 원인 파악을 할 때까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먼저, 정부가 처음 전산망에 장애가 있다고 파악한 건 사흘 전인, 17일 아침 8시 40분입니다.

저희 YTN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됐다는 제보가 언론에 속출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턴 공무원 전용 행정망 '새올'에서 사용자 인증 시스템이 먹통이 됐고,

오후 2시쯤부터는 개인 컴퓨터에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이후 행안부가 납부기한 연장을 비롯해 주요 업무를 이날인 17일 자로 소급 처리해주겠단 조치를 안내했죠.

밤 9시 반엔 오류 인지 13시간 만에 행안부 차관 주재로 1차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다음 날 이른 오전, 대통령 지시로 정부 합동 TF 가동됐고,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했고요.

이후 오전 10시쯤부터 정부24 서비스가 임시로 재개됐습니다.

사태 발생 30시간여 만인 오후 3시,

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민원현장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을 진행했고, 이날 저녁 8시 반,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후 새벽까지 네트워크 장비 교체를 비롯해 안정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9일, 일요일이었죠.

오후 5시가 돼서야 행정안전부가, 문제가 발생했던 네트워크 시스템이 전면 정상화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처음 오류를 인지한 지 약 56시간 만이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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